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Furiosa: A Mad Max Saga) 2024는 매드맥스의 세계관을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프리퀄 영화입니다. 캐릭터의 성장과 복수를 그린 이야기로, 황량하고 장엄한 장면과 액션 시퀀스의 진화가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매드맥스 영화를 본지가 까마득하고, 또 분노의 도로 톰 하디 보다는 멜깁슨이 먼저 떠오르는 바람에 유튜브에 세계관 요약 영상이 있나 찾아보다 결국엔 몇 분 보지도 않고 CGV에 달려갔습니다. 저를 매드맥스로 동기화를 시키면서 야밤에 따릉이를 타고 질주를 했었습니다.
무작정 보기 시작하니 몇십분 동안은 멍하니 봤습니다. 제가 직접 본 기억과 약간의 조사한 내용으로 짧게 리뷰하였으니 꼭 보시고 극장에 가시길 바랄게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의 15년~20년 전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리퀄 영화입니다. 즉 분노의 도로에서 톰 하디와 함께 한 주연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과거 이야기입니다. (저의 의견은 '분노의 도로' 보다는 '분노의 길'로 표현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시놉시스.
세계가 붕괴한 후, 오스트레일리아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황무지(wasteland)가 되었고, '엄마들이 많은 녹색의 땅(Green Place of Many Mothers)'는 신선한 물과 농사를 지을 땅, 그리고 과실나무들이 남아 있는 숨겨진 땅입니다. 영화장면에서는 태양광 패널까지 있었습니다. 이 평화로운 곳에서 퓨리오사와 발키리는 복숭아를 따고 있었는데. 뭔가 불안한 사운드가 들려오면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 영화의 빌런 디멘투스에 소속된 똘마니들도 퓨리오사 근처에서 말을 잡고 있었는데요, 퓨리오사는 녹색의 땅이 들킬까 봐 이 똘마니들의 바이크를 고장 내려하는데 결국 발각되고 맙니다.
그렇게 어린 퓨리오사는 디멘투스가 이끄는 바이커 무리에 납치되고, 황무지를 휩쓸며 약탈을 일삼던 디멘투스는 임모탄 조의 시타델을 발견하고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두 폭군이 자원을 두고 싸우는 가운데, 퓨리오사는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 치밀한 계획으로 적들과 함께 생활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퓨리오사가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디멘투스와의 최종 대결을 통해 복수와 망향에 대한 여정을 그립니다. 디멘투스의 납치와 탈출, 시타델의 노예 생활을 거쳐, 결국 시타델의 리더 임모탄과 그의 군사장교 프레토리안 잭의 신뢰받는 부관이 됩니다. 그 긴 세월의 인내와 복수를 위한 노력,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남은 상영시간을 채워줍니다.
* 녹색의 땅 - Green place of Many Mothers 라는 영문명처럼 엄마들이 많은 모든 것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확실히 보여주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영화에서도 녹색의 땅을 찾다가 나이가 드신 어머니들을 찾게 되지요.
* 시타델 -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과 식물이 풍부한 바위 도시 입니다. 임모탄이 독재를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등장인물
- 임페라토르 퓨리오사 (Imperator Furiosa) 안야 테일러-조이
자신을 철저히 숨긴채 정체성을 찾아가는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매드맥스의 시리즈 주인공입니다.
- 디멘투스 (Dementus) 크리스 헴스워스
유목생활을 하는 바이커 약탈자들의 군주로서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입니다. 그는 퓨리오사를 납치하고 그녀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고대 로마 전차 모양의 바이크를 타며 자만심이 하늘로 치솟는 우스꽝스러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에서의 그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새로운 느낌으로 열연합니다. 주연배우의 정보를 전혀 모르고 간 터라 영화를 보는 내내 토르랑 비슷하게 생겼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제대로 된 연기변신입니다.
- 프레토리안 잭 (Praetorian Jack) 톰 버크
시타델 임모탄 조의 충성스러운 부하로, 그동안 실패한적이 없는 전투트럭의 운전사이자 근위대장 장교입니다. 퓨리오사가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요 인물입니다.
멜깁슨을 연상시키는 가죽재킷이 특징입니다.
- 임모탄 조 (Immortan Joe) 라키 헐름
시타델을 지배하는 독재자로, 특이한 마스크와 온몸을 덮고 있는 투명 아크릴 옷이 특징입니다. 영화 후반으로 가면 군주로서 기민한 결정력도 보여줍니다.
- 워 보이 (War Boy)
임모탄 조의 충성스러운 전사로, 전투에 목숨을 거는 인물입니다. 시타델의 카미카제 특공대이지만 자폭보다는 무모하게 돌격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럴 때마다 동료들에게 '날 기억해 줘'라는 말과 함께 입술에 크롬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는 매드맥스의 세계관을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기에 호평이 많으며, 그것이 전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하면서도 프리퀄 시리즈답게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단순히 거친 액션 영화라고 치부하기보다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황량하고 장엄한 장면들, 그리고 액션 시퀀스의 진화와 스케일의 확장은 대 서사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의 증가로 인한 리얼리티의 감소되었다는 평이 일부 관객들에게 있지만 저는 그 어떤 것도 알아채거나 평가할 새도 없이 몰입하고 봤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퓨리오사를 관람하시고 난 후 '톰 하디'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시면 이 시리즈가 무엇을 얘기하려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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